12세손 낭선재 김태백 공

수관조 김존중 12세손 낭선재 김태백 공의 유허비

소재지: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북방리 분토 부락

이 비는 임진왜란 당시  장수로서 왜적을 맞아 진주성을 지키고 싸우다 성(城)의 함락과 함께 전사한 낭선재 김태백 공의 충절을 길이 전하기 위해 공의 옛집터에 세운 유허비(遺墟碑) 이다.

낭선재 공은 조선조 13대왕인 명종(明宗)15년 경신년 서기1560에 이터에서 출생하여 여기서 성장하였으며 어려서 부터 총명하여 일찍이 학문에 통달하였고 겸하여 무예에도 출중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임진년 서기 1592년 에 왜적이 우리나라를 침공해오자 공(公) 은 의병(義兵) 을 이끌고 이곳에서 출발하여 진주성의 방위에 합류하였는데 그때 연세가 33세였다,

진주는 영남 남쪽의 최대 요충지이며 동시에 호남을 나가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으로 여기를 지키는 것이 즉 곡창 호남을 지키는 것이었다. 왜적은 임진년 10월 3만 여명의 대군을 투입하여 六일동안 성을 겹겹이 포위하고 공격해 왔다, 그러나 우리장병의 슬기롭고도 결사적인 방어로 적은 막심한 피해을 입은채 포위를 풀고 물러 갔다. 이것이 제1차 진주 대 전투로 임진왜란 三 대첩(三大捷) 의 하나이다.

왜적은 일단 물러갔다가 다음해인 계사년(서기1593년) 六월 21일 지난해의 패배를 분풀이 하려고 영남의 남해안을 재압하는 동시에 호남길목을 확보하려 五만 여명이 집결하여 다시 진주성을 공격해 왔다, 이것이 제2차 진주 대 전투인데  이때 진주성 내의 군사는 수천명에 불과 했고 의병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역사에 기록된 봐 이 전투의 처절함은 형언할수 없을 정도로서 장수와 병사가 줄을 이어 전사하고 피투성이 의 육박전이 계속되었다 이윽고 화살은 동이나고 사람은 기진맥진 하여 6월 29일 마침내 성이 함락되었는데 군사와 백성의 희생자가 6만여에 이르는 대참사는 임진왜란중 최대의 격전이었다, 공 (公) 은 이 두번의 싸움에서 성문(城門) 방위를 책임지는 수문장 (守門將) 으로서 끝까지 싸워 성을 지키다가 전사한 것이다,

그러니 공의 무덤이 있을리 없고 오직 출생해서 성장한 이터가 전해오고 있을 뿐이다, 조선 조정에서는 진주 싸움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진주성 안에 창렬사(彰烈祠) 를 세우고 가장 공이 큰 二十여명의 장수를 모시고 제향을 올리게 했는 데 공은 여기에 배향 (配享) 되었으며 또 선무원종공신(宣武原從功臣) 에 봉 (封) 하고 통정대부 승정원 좌승지 겸 경연 참찬관 의 증직 (贈職) 을 내렸다, 나라가 위난에 빠졌을 때 선비로서 책을 듣고 감연히 일어선 공(公)의 의기(義氣) 는 세월이 흘려도

그 빛은 바래지 않을 것이며 그 많큼 이터가 지니는 뜻 또한 크다 할 것이다,

이 유허비는 공의 자취가 스러질까 염려해 후세에 세운 것인데 공의 곧고 높은 지혜와 나라와 겨례를 위한 충절을 그 내용에 담고 있다, 민족의 혼이 담긴 비석이므로 龍宮人 은 물론 국민 모두 가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참배하였으면 합니다.